여기다 마지막으로 글 쓴게 어느새 1년이 다 돼간다. 시간은 잘 가는데 뭔가 일년전과 달라진 게 없는 듯 한 기분이다. 쓸데없는 언쟁으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그런 순간이 언제쯤 없어질까? 언쟁이 없어지는게 좋은 건지? 아니면 결국 그런 상황은 서로가 무관심해져야 가능한 일인지...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나고보면 제자리 같다. 허공에서 허우적 대는 기분. 내가 필요한 건 이 상태를 벗어나게 해 줄 사람인가? 아니면 이 상태도 괜찮다고 얘기해 줄 사람인가? 


실제로 한발 더 나가고 난들 또다른 공간에서 허우적 댈 텐데, 그때는 괜찮다고 해 줄려나? 속 터놓고 시원하게 얘기할 사람이 필요하다.


자꾸만 자꾸만 안으로 깊숙히 침전하는 나. 그런 나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너.


그냥 너 말고 그런 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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