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무교를 지향하지만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천주교를 모태신앙으로 하고 있다. 유아세례를 받았고 국민학교 시절에는 주일학교도 꼬박꼬박 나갔고 영성체 성사도 받았다. 외국에서 갈데가 없을 때 정을 붙여볼까 하고 성당에 나갔으나 역시나 별로 내키지 않아서 멈추곤 했다. 그래도 가끔씩 연결되는 천주교와의 인연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는건 내가 천주교를 모태신앙으로 갖고 있다는 것 때문에 느끼는 선입견이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 뭔가가 연결돼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기독교를 싫어하지만 천주교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이 없는 것도 어린 시절 노출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 고래후원을 시작하고 한동안 후원현황에 등록이 안되길래 문의를 했더니 후원처 지정에 시간이 거려서 늦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결정된 후원처가 부산에 있는 <우리들의 집 공부방>이라고 한다. '부산'이라길래 '고향에 있는 공부방으로 결정되다니 신기한걸...'이라고 생각했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천주교 부산교구에서 운영하는 복지기관이다. 이거 신앙 간증이라도 해야하나. 허허.


어쨌든 단 한번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치 않았지만 이런식의 시작을 할 수 있게 영향을 준 대한민국의 정치권에 불쾌한 감사를 표한다. 덧붙여 또 다른이 에게도...


<우리들의 집 공부방>

601-811 부산 동구 범일6동 1513 17/3

051) 637-6090


언젠가 문득, 왠지 모르게 생각이 나면 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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