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줄이 끊어진 라켓에 새 줄을 장착하고 나서 스트로크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다. 처음에 잘 모르고 산 라켓은 아직 줄은 괜찮긴 한데 기본적으로 텐션이 약한 녀석이었다. 두번째 라켓은 코스트코에서 산건데 텐션이 좀 더 강해서 이걸로 치고 있었는데 줄이 끊어지면서 처음 라켓으로 치니까 뭔가 세게 쳐도 세게 안나가고 계속 삑사리만 나서 테니스 실력이 참 안는다고 한탄하고 있었는데, 끊어진 라켓에 새줄을 매서 텐션을 60으로 맞췄더니 스트록이 빵빵 나가는게 완전 기분이 좋다. 이번주 월요일에 라켓을 찾았는데 그날은 완전 날라다녔다. 수요일은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도 나쁘지 않은걸로 봐서 그동안 실력은 늘었는데 라켓이 구려서 발현이 안됐던 거라는 결론을 내심 내리고 기뻐하고 있다. 아직 일관성이 좀 떨어져서 파워는 전반적으로 늘었는데 잘 걸린다. 내일 아침에도 치기로 했으니 확실히 끌어 올려야겠다. 물들어올때 노를 저어야지. 역시 목수가 장비 탓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라켓 자체는 아직 좋은걸 쓰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뭔가 필요를 느끼는 때가 온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빨리자야지 내일은 7시에 쳐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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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테니스를 쳤다. 무려 11시 반까지 치고 뻗어서 자다가 6시에 일어났다. 이제 곧 탁구치러 가기로 했는데 가는게 현명할지 쉬는게 현명할지 의문이다. 아 삭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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