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대화에서 내 현재 상황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포커 상황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J: 프린스턴에 간다니 그럼 집을 잡고 가면서 포-카드가 뜨기를 기다리는 셈이군.


나: 프린스턴에 가는 것 만으로 집을 잡았다고 하긴 힘들죠. 지금까지 원페어를 잡고 있다가 5구 정도에 겨우 봉이 붙은거죠. 거기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집이 될지, 포-카드가 될지, 봉으로 마를지가 결정되겠죠.


J: 뭐 그래. 어찌됐건 봉을 잡았으니 아직 덮을 단게는 아닌거지?


나: 그렇죠. 원페어만 갖고 있다가 덮을까 하고 있었는데 5구에 봉이 붙었으니 6구, 히든까지는 가볼 만 해 진거죠. 6구에 집을 잡으면 히든까지는 갈테고 6구에도 봉이라면 또 고민 좀 해야겠네요.


J: 에이. 6구에 봉이라도 히든 한번 봐야지. 상대방이 이미 메이드인지도 모르는거 아니냐.


나: 그렇긴 하죠? 아마도 끝까지 가게 될 것 같네요.


...


일단 fold의 단계는 어느정도 넘긴 것 같고, 원페어가 트리플로 강화되었으니 이제 끝까지 가야지. 그래도 집이나 포-카드를 잡으면 올인해야지. 아직은 적당히 베팅하면서 눈치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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