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 대한 Eve의 장문의 comment가 온 것이 1월 14일. 총 26개의 항목(0번부터 시작하고 뒤에 하나 추가됐으니 사실 28개 항목)에 대해서 논문을 수정하고 그림을 추가해서 다시 보낸게 2월 21일. 중간에 Eve와 웅쌤의 추가적인 질문에 답하고 논문을 계속 수정해서 이번주 월요일에 보냈다. 그리고 오늘까지 매일같이 셋이서 메일을 주고받았다. 얼추 마무리해서 오늘 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Eve가 고치기 시작할거다. 

사실 이전 논문은 내가 쓰고 웅쌤이 고치고 이브한테 가면 아주 적은 수정을 거쳐 돌아왔었다. 웅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했기에 대부분의 과정이 셋의 일이 아니라 둘의 일이어서 2+1의 느낌이었다.하지만 이번일은 웅쌤이 잘 모르고 Eve가 주도하는 일이었기에 웅쌤이 중간에서 조율을 못하니 (안하는 건지도) 이제 반쯤은 웅쌤을 벗어나는 느낌이다. 포닥이라고 안건드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이런 경험을 하게하려는 건지 몰라도 웅쌤이 손을 놓음으로써 나랑 Eve랑 직접적인 대화가 오고가는데 꽤 할만하다.

Eve의 최근 메일 막판에 이런 얘기가 써있는데, Eve가 참 립서비스가 좋다. 
Based on the email exchanges and updates over the last several days (long-distance three-way science in action!), I think the analysis and figures are in great shape. This is very exciting paper, I think, with many results that both observers and theorists will find extremely interesting.
하긴 웅쌤도 영어로 쓰면 립서비스가 좋긴하다. 형용사가 워낙 화려해서... excellent라던가 great라던가.

어쨌든 LDR은 relationship은 곤란해도 research에는 이점이 있다. 왠지 연구가 24시간 지속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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