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섭동이 있은 뒤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짐을 느낀다. 
마치 파동이 전파되는 것처럼...
이것이 감쇠되어 다시 안정된 상태로 갈지,
증폭되어 불안정한 상태로 갈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만약 안정된다 하더라도
안정된 상태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척도가 얼마일지도 모르겠다.
섭동의 세기가 너무 커서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있는
선형적 진화의 결과는 이미 의미가 없다.
나를 기술하는 수식을 세울수도 없고 세운다 해도 풀 수 없으니
비 선형적 진화는 결국 시간을 두고 관찰할 수 밖에 없다.
과거에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없으니 결과는 알 수 없다.
아니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한들 
비 선형적인 진화의 결과는 작은 차이에도 바뀌는 것을...
배운게 도둑질이라 이딴 소리나 하고있다.

난 왜 20대의 젊은 나이에 이런 경험들을 하지 못해 이제와서 이렇게 힘들까?
과거에  경험을 했으면 지금은 좀 나으려나?
웅쌤이 과거에 자신은 이제 어떤 섭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렇게 되어가는 걸까?
그렇게 되면 더 슬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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