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ERICA GOLDSON: Graduation speech

만화 출처:

http://zenpencils.com/comic/123-erica-goldson-graduation-speech/


연설문 & 비디오:

http://americaviaerica.blogspot.com.au/p/speech.html


한글 번역: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lasoaen&logNo=7017322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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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이 아닌 준협이형 글에 좋아요를 누른 인덕이 형 덕분에 보게 됐는데, 좋은 연설이다. 스스로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하는 좋은 노예라는 것을 보였다고 하지만 이런 연설을 할 수 있는 걸로 봐서 노예는 아니었던 듯.


언제나 모범생이 아닌 우등생이길 바랬다. 모든 숙제를 빠짐없이 한 적은 없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필기를 열심히 하기보다 멍하니 수업을 "듣고자" 했고, 점수를 잘 못 받는 것에 실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등 졸업 같은거 한 적은 없지만 학교는 잘 다닌 것 같다. 


예전부터 소위 "애살있는" 애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왜?"를 잘 몰랐다. 그런 "애살있는" 행동이 불편한데, 막상 열심히 하는게 왜 나빠?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었다. 이 연설을 보다보니 아마 그런 "애살"의 근원이 시스템의 요구에 백프로 응답하고 싶은 노예 근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나는 어떤 계기로 이렇게 살 수 있었을까?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일인 것이겠지? 내 자식도 항상 100점이나 A+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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