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술이란 말이 생겼던데.
술은 좋아해도 혼자서 술마시진 않았었다.
가끔 동아리 형들이 혼자서 술마신 얘기를 했어도 사실 잘 이해는 안됐었다.
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주장했었는데,
결혼하고나니 혼자서 술마시는 횟수가 늘어난다.
그냥 술을 좋아하는 거였던가.
캐나다 처음 왔을때는
술이 필요할 때 불러낼 사람이 없어서 미시건까지 운전해가서 술마시곤 했었는데,
지금은 불러낼 사람이 있어도 불러낼 수 없고,
불러도 나갈 수 없어서,
혼자 마시고 만다.
삶의 무게인지, 이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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