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란걸 첨 본 것은 아닌데 꽤나 오랜만이긴 하다. 학부성적에 꼬투리 잡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학원 입시에서도 있었으니 새로울 것도 없다. 그 때의 내가 후회되지 않기에 그게 당락을 결정한다면 아쉬울 것도 없지.

평소에 전혀 생각도 안했던 "내가 짱이야 내연구가 짱이야" 식의 발표를 하는 것도 좀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다. 나름 야심차게 넣은 웃음 포이트도 스카이프라 반응을 확인할 수 없었던게 좀 아쉽다.

면접을 하면서 아직 내가 준비가 안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연구 외적으로는 뭐를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던거 같다. 동시에 이런 준비가 다 돼서 면접을 본다는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이제 슬슬 다음을 향해 한발을 내밀기 시작했는데 뒤가 점점 낭떠러지가 된다는 느낌이라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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