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는 시간 중에도
문득,
불현듯 생각난다.

꿈을 꾸고나면
꿈인줄 알면서도 깨려 하지 않는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고 
하루에도 몇번씩 지워내고
하루하루 애를 쓴다.

그래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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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억이란 무언가를 보고 듣는것을 통해 다시금 살아나게 마련이다.
과거 만화방에서 김전일을 열심히 보던 시기에 항상 흘러나오던
김건모 3집과 신승훈 (몇집인지 모르겠으나 같은시기에 발매된) 앨범을 듣노라면
머리속에선 김전일이 떠오르고 가슴졸였던 기억이 떠올라 심장이 오그라든다.

누군가 스랖에 '흔해 빠진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사진과 노래에 담긴 추억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
"함께 했던 시간은 흘러갔는데 추억만 사진에 남아있었다."


지금의 나는 주변의 거의 모든것에 추억이 묻어있다.
게다가 기억력이 유난히도 좋아서 그런걸 접할때마다
마치 '미스터리극장 에지'장면장면이 세세히 다 떠오른다.
이 죽일놈의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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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한국이었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해서 만나기로 하고 집까지 찾아갔다. 
그애의 집은 과거 내가 살던 동네의 주택가였고 집에는 소를 키우고 있었다. 
중간에 이상한 과정이 있었는데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전화했다가 아버님이 받고 나의 전화예절에 대해 뭐라 하시다가 내 본관을 묻고
어디선가 뿅하고 나타난 우리 집안 족보를 나는 뒤지고 있었다.
그러다 급 배경이 바뀌고 비오는 학교에서 그애는 나를 데리러 오고 있었고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했다.

신기한건 난 꿈에서도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런 대화가 너무 어색하지 않았단 거다.
슬 잠에서 깨면서 꿈과 현실을 중간쯤에 있을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잠을 완전히 깨면서 '아... 꿈이구나' 했다.
이런 꿈을 꾸고나면 한층 기분이 가라앉는데 요즘들어 자주 꾼다.

이러고 나서 다시 잠들었을때 꾼 꿈은 왠지 모를 수학여행지.
이게 신기한게 내 고등학교 시절의 수학여행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애들과 지금의 나와 함께간 수학여행.
난 왠지 모르게 일종의 인솔자 느낌이었는데
그렇다고 선생님은 아니었다.
중요한건 여고 수학여행이라는 것.
근데 왠지 내가 인솔하는 애들은 다 남학생. 뭐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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