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주 MT계획의 두번째는 고등학교 아마추어천문동아리 별보라 MT.

올해들어 갑작스레 모임을 자주 만들며 모이다가 급기야 MT에 가게 되었다.

흔하게 모이던 가까운 나이대의 선후배에서 밑으로 15기 (나는 8기) 까지 모였다.

10명의 소소한 인원이었지만, 비가와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술과 고기로 충분히 즐거웠다. 지금 동아리의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했지만 결국 그 원인은 과거의 우리에게 있는것 같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된다.

나에겐 큰 의미인 동아리이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많은 이들이 있고 여기서 맺어진 인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가능하면 고등학교 동아리를 다시 제대로된 천체관측 동아리로 만들 수 있는데 힘을 보탤수 있다면 더 좋겠다.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봐야지. 송인옥 박사님이 선생님으로 계시던데 연락해서 좀 힘을 보태달라고 해야 하려나.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에 또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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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대전 종호네 방에서 TV를 보다가 오철이형이 찍은 킬리만자로 밤하늘 영상이 나온는걸 봤다. 우리 동아리 선배라고 아는체좀 하는데 뭔가 좀 울컥하더라. 망원경,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지가 어느세 5년이 넘어간다. 대학원와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소관한번 못가보고 동아리 관측소에 일년에 손에 꼽을만큼 올라가서 애들이 설치해놓은 망원경 옆에서 기웃거리다 한두번 보는 정도. 이정도로도 아마추어 천문가라는 소리를 하고 살 수 있을까? 취미가 아마추어 천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학원 생활이 끝나면서 '천문학 박사'는 되었을 지언정 아직 '천문학자'라고 불리기엔 갈길이 멀다. '천문학자'가 되어서도 취미가 별보기, 아마추어 천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설날에 동문애들 모임에서 별보라 OB모임 얘기가 나와서 진행중인데 페북의 이벤트를 이용해서 나름 흥하는 듯 하다. 내가 천문학자의 길을 가는 시작이었던 동아리. 10년이 지나 다시 모일 생각을 하니 설렌다.

오랜만에 생각이나 동아리 프리챌 홈페이지에서 1학년때 찍어서 사진전에 올라갔던 사진을 찾았다. 필름은 고스란히 있으니 한번 인화해보던지, 스캔을 해야겠다.

제목: 1/2

제목: 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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