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 적당히 일찍 일어나서 퀘백시로 이동, 바로 몽모렌시 (Montmorency) 폭포로 갔다. 나이아가라를 봤던터라 좀 초라해 보였지만 (특히 수량이 비교가 안됨) 나름 볼만한 폭포다. 한쪽에서 출발해서 폭포위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의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다. 내려가서 다시 다리 건너고 케이블카타고 돌아오는데 한시간정도 걸리는 듯.











폭포에 빠질 수 없는 무지개. 스냅샷 연사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역시 폭포는 소리가 빠지니 섭섭하다.




적당히 구경한 뒤 구시가로 이동. 여기 좋다. 





샤또 프롱트낙. 오래된 호텔이다.



퀘벡 구시가는 윗동네, 아랫동네가 있는데 아랫동네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동네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즉, 난 뭐 그냥 그랬단 뜻.


프레스코화 앞에서 벽화 전혀 융화되지 못하는 부모님. 여기애들은 여기서도 아이스하키 하고있다.


퀘백 구시가의 야경은 배를 타고 봐야 제맛이라고 해서 배타고 그냥 건너갔다왔다. 건너편 동네는 밤이 늦어서 가진 않았음. 금성이 같이 떠있어서 같이 찍으려고 좀 쑈를 했는데 몇 장 못 건졌다.




퀘벡을 하루만에 본다는 건 역시 힘들다. 원래 보고 괜찮으면 하루 더 있으려고 했는데 딱히 있으면서 뭘 해야할 지 몰라 그냥 돌아왔다. 제대로 못보고 슥 둘러보고 왔는데, 역시 여행은 로컬 피플의 안내를 받으며 여유있게 슬렁슬렁 구경하는게 좋은 것 같다.


아침 7시경에 출발해서 천섬에서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분명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막상 도착했더니 예약이 안돼있었다. 문제는 운행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서 예약이 있는 경우에만 운행을 하는데 그렇지 않아 결국 못탔다.


http://www.rockportcruises.com/






부모님 사진 몇 방찍고 쉬었다가 몬트리올로 출발.


Montreal, 몬트리올이란 영어식 발음보다 '몽레알'이란 불어식 발음이 더 듣기좋은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풀고 노트르담 성당을 구경하러 출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구시가는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 딱히 사진은 몇장 안찍었네.



지하철역사(?)인데 뭔가 되게 화려함. 코엑스 같이 상가가 많았다. 괜히 차를 끌고 나온 듯.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는게 나았을 것 같다.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밖에서 본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내부를 갖고있다.


Rue Notre-Dame O. = Notre-Dame Road W.

여기 돌아다니면서 깨달은 동서남북=EWSN=EOSN 이라는점. Est-Ouest-Sud-Nord.

매번 녹색 또는 파란색 바탕의 표지판만 보다가 빨간색 바탕의 표지판을 보니 신선하고 이쁘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는 정말 화려함.


스테인드글라스도 이쁘고.


파이프 오르간도 화려함.


밤에 차타고 돌아다니며 본 구시가는 참 좋더라. 특히 Mont-Royal 공원을 올라가 전망대를 발견해서 본 야경은 좋았는데 게으른 탓에 저녁먹고 카메라를 두고 와서 사진은 없다. 게다가 전망대에 버글거리던 너구리떼는 정말 끔찍했음. 


대략 총 8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거의 저녁때 도착해서 저녁과 밤을 이용해 짧게 돌아볼 수 밖에 없었던 몽레알은 너무 아쉬웠다. 여행을 하면서 여유를 갖는건 단지 시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돈의 문제도 있는데 부모님과 먼 타국에서 얼마만인지 모를 여행은 좀 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좀 더 여유를 갖고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장거리 운전을 한 뒤라 너무 피곤해서 더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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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2,086 km

4/12-14 2박3일

제대로 겉핥기 여행.

뭔가 여유를 갖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던 여행.


겉핥기용 사진. 자세한 업데이트는 언젠가...

천섬, 킹스턴


몬트리올은 파노라마가 없네요...


몽모렌시 폭포, 퀘백


퀘벡시, 퀘백


오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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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Port Stanley에 갔다가 외로워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일몰이 너무 예뻐서 어디서 찍고 싶은 마음이 다시 들었다. Tim Hortons에서 맛대가리 없는 커피와 Maple dip 도넛을 하나 먹으며 지도를 살펴본 결과 집에 오는길에 Springbank Park이 있다는걸 보고 그곳을 목표로 정했다. 오다보니까 약간으 고개가 있었는데 고개에서 보이는 일몰이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적당히 차를 대고 찍으보려고 섰는데 막상 찍으니 사진이 잘 안나왔다.


석양자체보다는 석양을 머금은 반대편이 더 아름다웠다. 서있는 내 차의 VW마크가 내뿜는 간지도 아름답다.



Springbank Park는 가을색이 완연했다. 해질무렵이라 색깔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알록달록한것이 가을이 충분히 느껴질만큼.


공원을 거니는 노부부의 모습도 한가롭고 보기좋다.
 


Thames 강이 유유히 흐르고...
 



공원을 정복한 거위(?)떼들... 너무 많았다. 마치 우리나라 비둘기들 처럼.

공원을 돌다가 보니 댐이 있었는데 (아주 작다. 우리나라 댐들처럼 큰 댐이 아니다) 댐 위에서면 동쪽, 서쪽으로 강 위로 별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동쪽.


이건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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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맞아 모처럼 날씨가 좋았다. 이런날 하루하루가 소중하며 아무것도 안하면 금세 우울해 질거란 호규형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여 어디 가까운데라도 가보려고 나섰다. 해서 간곳은  Port Stanley. 원래 계획은 가서 석양도 찍고 밤에 별사진도 좀 찍고 할라고 했는데 해변에서 10분도 채 안되서 급 외로워 져서 그냥 돌아왔다. 뭐 이렇게 된 데는 구름이 오락가락 해서 내 의지를 꺾은 면도 있지만 혼자서 돌아다니는게 익숙치 않은 탓이 크다.



물가(호수라 해변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오대호는 거의 바다 느낌이다.)로 넘어가는 길에있는 모래 둔덕. 이게 어떻게 형성되는지 저 표지판에 써 있었는데 안읽어봤다. 애들이 놀고있는 그네위로 떠있는 낙하산의 정체는...
 


사람들이 다들 하나씩 달고 있는데 저걸로 바람의 힘을 얻어서 보드같은 걸 타는 듯 했다. 근데 몇몇은 아예 호수로 나가지도 못하고 모래사장에서 계속 낙하산과 씨름만 열심히 하더라...

모래사장 주변에 있는 집들. 아마 돈많은 누군가의 별장이거나 여기오는 휴양객들을 맞이하는 펜션 같은 것이겠지?




해가 구름속에 완전히 들어가서 뭔가 홀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계인이라도 내려올듯.
 

 

내차. 잘보면 뒷문이 찌그러져 있다. 저거만 빼면 뭐 나름 괜춘하다.

집에서 여기까지 40키로 정돈데 시내를 좀 가고 막 밟을길은 아니라서 한 40-50분은 걸린다. 여기보단 저번에 들렀던 Port Bruce가 좀 더 좋은 것 같은데... 사실 해지는거 또 찍으려고 갔다가 거기서는 왠지 더 있기 싫어서 걍 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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