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가 난관에 봉착했는데 해결가능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연구 주제의 문제는 아니고 코드를 개발하는 과정의 문제인데, 이게 잘 안되서 이 연구를 계속 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다른 코드를 구하던가 새로운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코드에 적용하는데 둘다 쉽지 않다. 결국 이걸 안쓰는 새로운 연구주제를 찾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완전 망했다.


꿈을 꿨는데 꿈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아침에 잠깐동안은 기분이 좋았는데 왜 좋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그게 꿈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고, 꿈이었구나 싶어서 허무했다. 아직도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여기 혼자 이러고 있어서는 벗어날 수 없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더 궁상맞은 하루다. 아 망했다.


IAU에 같은 초록을 두군데 냈는데 하나는 연락이 없고 하나는 invited talk으로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SOC에 이브가 있었어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어쨌든 살짝 당황스럽다. 갑자기 발표가 부담스럽고 빨리 관련 논문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압박이 밀려온다. 이번에야말로 발표준비를 열심히 해서 말아먹지 않도록 해야겠다. 끝나고 프로시딩도 내야할 걸 생각하니 부담이 배가된다. 근데 이게 두 군데에서 다 발표하라고 하면 하나를 철회해야하나? 어쨌든 좋은 일인데도 '망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논문써야하는데 이러고 있으니 오늘도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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