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g.ohmynews.com황당하다. 곽노현 교육감 사태 때는 진보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그를 일방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정희 후보 사건 때는 진보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그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둘 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왜 사안을 처리하는 방식이 이처럼 다른 것일까? 도덕성은 보수에게 내다버리라고 외치던 그 사람들이 이제는 서슬퍼렇게 이정희의 도덕성을 비난한다. 그 사이에 진보진영이 진중권이라는 떠벌이의 주장을 받아들여 도덕재무장이라도 한 걸까? 물론 그럴 리 없다.
원래 내 고민의 시작은 '도덕성은 모든 공인(이나 공직 후보자)의 기본 소양은 도덕성인데 왜 진보에만 유독 이것이 강조되는가?'인데 이걸 이번 사건과 진중권씨의 글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좀 방향이 어긋난 것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원칙론'이 쉽고 그럴듯 하지만 '현실'의 '정치'에서는 그 본연의 의미보다는 진보를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에 모두의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원칙이 지켜지는 '정치'나 세상을 기대하는건 그냥 어리석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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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 블로그에 관련 글에 대한 반론/재반론이 추가로 올라왔다.
http://blog.ohmynews.com/litmus/category/1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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