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blog.ohmynews.com/litmus/176416

    어렵다. 모두에게 한결같이 도덕성을 요구하던가 그때그때 바뀌는 집단논리는 참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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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하다. 곽노현 교육감 사태 때는 진보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그를 일방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정희 후보 사건 때는 진보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그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둘 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왜 사안을 처리하는 방식이 이처럼 다른 것일까? 도덕성은 보수에게 내다버리라고 외치던 그 사람들이 이제는 서슬퍼렇게 이정희의 도덕성을 비난한다. 그 사이에 진보진영이 진중권이라는 떠벌이의 주장을 받아들여 도덕재무장이라도 한 걸까? 물론 그럴 리 없다.
     ·  ·  · 
      • Seyoon Oh 근데 곽교육감을 옹호하던 사람들과 이정희의 사퇴를 요구하던 사람들을 동일하다고 볼 수가 있나. 곽교육감 옹호하던 사람들 중에, 이정희의 사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것 같은데. 다만,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보니 이정희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워낙 강력하게 주장해서 마치 진보진영 (이런 표현 좋아하지 않지만) 전체가 이정희를 비난한 것 처럼 보인 것은 아닐까.
        10 hours ago · 
      • Chang-Goo Kim 동일하다고 보긴 힘들어도 어느정도 오버랩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여러 사안에 대해 어느쪽으로든 (도덕성을 강조하든 아니든) 일관된 기준을 들이대는게 맞는 것 같은데 (적어도 보이기에는) 그래 보이지는 않네.
        10 hours ago · 
      • Jason Baik 표면적으로 일관적이라고 생각되는 행보들이 과연 일관적인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듯 하고. 또 하나 결과적으로 걱정할 점은 수많은 사람들의 공동노력으로 탄생하는 정치판에서 그 그룹 내 아무개가 저지른 잘못을 무조건적으로 리더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리더가 남아나지 않을 듯...
        10 hours ago ·  ·  1
      • Chang-Goo Kim 드러나는 모습이란게 언론의 입맛에도 많이 좌우되는 것도 있고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에 따라 변하기도 하겠죠. 책임 문제는 요새 하도 모든 사건에 보좌관 탓을 하다 보니 이번일을 더 크게 받아들이게 된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9 hours ago · 
      • Dohyung Kim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세적 이해관계가 있겠지. 그들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보다 두 사건에 있어서 내가 왜 그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지 싶다. 나는 곽교육감에 침묵했고, 이정희에게는 사퇴하라고 트윗을 날렸다. 그 차이는 양쪽 사람에 대해 거는 기대가 달랐기 때문이었고, 사퇴에 따른 이익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먼저 기대 부문에 있어서는 곽교육감이라는 사람에 대해 거는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으나 이정희라는 사람에 대한 기대는 무척 컸기 때문에 논란이 더 커지기전에 이정희의 사퇴를 통해 조기 진화하기를 바랬다. 이익 부문에 있어서는 곽교육감이 사퇴한다고 얻을 게 없어보였으나 이정희가 별거 아닌 일로 조기 사퇴를 하게되면, 사람들은 이정희에게 부채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것은 정당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6 hours ago · 
      • Chang-Goo Kim 어렵습니다. 어쨌든 진중권의 저 글의 대 전제인 "진보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라는 부분에 논리적인 비약이 있는건 확실해 보이네요.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일관성이란게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정치를 대하는 태도가 정치적이어야 하는지 아닌지도 좀 어렵습니다.
        5 hours ago · 
      • Yunseok Cho 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 듯 싶기도 하다. 독일 대통령은 2008년에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돈 빌려서 부동산 투자한게 걸려서 버팅기다가 지방 검찰이 면책특권 해제를 요구하며 조사의 의지를 보이니 그제서야 사퇴를 했다는데, 독일 국민의 여론은 사퇴는 당연하다였다고. 물론 사안의 경중에 따라 판단하는 것도 맞는 것 같지만(디도스 최구식이랑, 당내경선 이정희랑 사건의 무게가 똑같지는 않겠지)...
        5 hours ago · 
      • Yunseok Cho 부정한 사건에 대해서 느끼는 혐오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런 사건이 파행하는 패악에 대해 직접, 혹은 간접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도덕적 기준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형성되지 않을까 싶네. 참고로 내가 어무니 앞에서 가카 찬양을 하니, 어무니는 그래도 가칸데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더군.-_-;;
        5 hours ago · 
      • Yunseok Cho 곽감에 대해서는 곽감과 같은 인류애를 믿지않는 감성이 메마른 소시민으로서 저게 말이 되는 사건인가... 저정도 되는 사람은 수억 정도 마련하는 것은 껌이구나 라는 소외감때문에 설령 부하가 전적으로 잘못했다 하더라도 책임은 져야 한다는 생각이었고-_-;;; 이정희 건은 사퇴하는 것이 이정희한테나, 통진당한테나 다 이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에 사퇴하라고 주장했었는데 이정희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음.
        5 hours ago · 
      • Seonho Lee 사실 기존 보수가 너무 부패했기 때문에 진보의 도덕성에 거는 기대가 크긴한데..얘네들이 곽교육감때 싸고도는 거보면 실망스럽긴 했음.
        5 hours ago · 
      • Kyunghwan Bang 사실 난 주류의 통일성만큼 비주류가 통일성을 가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봄....... 소위 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잇는 보수들이야 원체 거의 비슷한 이념, 경재관등을 공유하고 그들의 세력을 구축해 왔지만 우리가 진보라고 뭉뜽거려 부르는 사람들은 반 재벌일수도 있고, 노동 문제, 여성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진 즉 주류가 아닌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의견이 다르고 다투는 것을 관용적으로 봐야하는데 그러한 다툼을 교묘하게 분열이라는 둥 부추기는 세력은 누구일까?
        3 hours ago · 
      • Chang-Goo Kim 
        그래서 일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첨에 말한 '모두'는 곽감, 이정희의원이 아니라 모든 정치인 (또는 공인)을 의미하는 것 이었음. 사실 진보의 가치가 도덕성이라는건 좀 웃기는 얘기고 모든 공인이 지향할 기본 가치가 도덕성이라는게 원론적인 얘기지요. 다들 도덕적이어야 그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보고 내 이익을 대변할 사람을 찾고 권력을 쥐어주고 싶을 텐데 기본적으로 도덕적이지 못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가치도 진정성을 의심하게...See More
        3 hours ago · 
      • Kyunghwan Bang ㅎㅎㅎ 난 도덕적 잣대보다는 곽교육감이 그당시 사퇴했다면 무상급식, 서울시장 문제 등과 맞물려 너무 잃은게 많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쟁점없이 혹은 의혹이 없었다면 곽교육감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있지않았을 거 같고, 이정희는 사퇴하므로써 비록 자신의 당장의 국회의원 자격은 잃었지만 온갖 잡음이 많았던 야권연대를 한방에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사퇴하라고 한거 같다. 심정적으로는 재경선을 바랬지만
        3 hours ago · 
      • Chang-Goo Kim 내가 가진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통일성을 갖지 못한 진보진영이 하나의 사건을 두고 갈라져서 공격하는 부분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데 진중권의 글을 걸면서 그쪽으로 얘기가 많이 간 것 같군. 그런 판단은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면 그런 여러가지 이득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냥 원론적으로 보면 어떤가 해서. 첨에 저 글읽고 진중권이랑 비슷하게 원론적으로 보면 곽감사건이 더 비 도덕적인것 같은데 곽감은 옹호하면서 이정희는 사퇴를 주장한건 좀 일관성이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치적 사안은 정치적으로 봐야한다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좀 혼란스럽네. 이러나 저러나 내 마음은 좀 더 진보신당 쪽이긴 하다만 그래도 세가 있는쪽에 힘을 싣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여전히 고민.
        3 hours ago · 
      • Kyunghwan Bang ㅎㅎㅎ 부재자투표에 좋은선택바래
        2 hours ago · 
      • Yunseok Cho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세가 더 좋으니까 밉지만 표 던져주면 갸들은 지들이 잘해서 주는 줄 알고 착각하지. 아직 더 고생해 봐야 한다는 소리.
        2 hours ago · 
      • Chang-Goo Kim http://blog.ohmynews.com/litmus/176422

        다른글이 올라왔네요. 이쪽이 좀 더 원칙론에 가깝네요. 마지막에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면, 그냥 그건 지는거다.' 라는 말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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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캠프 선거부정 사건은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로 일단락되었지만 사태의 전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출연한 이정희 공...See More
        about an hour ago ·  · 
      • Jason Baik 원론적으로 얘기해서 강한 주장을 하는 게 이해도 쉽고 깔끔한듯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쓸모가 거의 없다는 게 물타기의 한 방식이지. 이런식으로 이의원과 진보가 괴물이 돼버린 것처럼 몰고 가는 논지라면 혹은 사퇴했다하여 괴물이 아니란 논지로 몰고간다면, 안철수가 나온다한들 보좌관 한두명의 허물이나 잘못을 과대포장하여 안철수류의 퇴출론으로 귀결돼고 진보는 편갈릴테니깐, 이런것에 쉽게 반응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논지를 흐리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임소재를 명확이 따지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더라도 스스로 판단한다는게 나의 입장. 점점더 인재가 새총맞아 떨어지면 보수에 맞설 수가 없을까 걱정됨.
        36 minutes ago · 
      • Jason Baik 일단 이정희사퇴는 이의원 스스로 책임을졌다고해서 마치 진보와 자신의 도덕성을 지킨듯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 스스로 잘못했다고 인정한 꼴이 된듯싶고. 자신이 안했다고 판단하면 곽감처럼 끝까지 버텨야했었다는 입장. 정치정략적 이익때문에 스스로 또 빨리 사퇴하면서 도덕성을 포기하면 곤란함. 가령 안철수가 깨끗한 이미지로 나왔을때 딴나라가 보좌관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면 사퇴해야 옳을 것처럼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곤란하다는 상상도 해봄. ㅎㅎ
        20 minutes ago · 
      • Chang-Goo Kim 이번 일을 '보좌관 한두명의 허물이나 잘못을 과대포장'하는걸로 볼 수 있는지는 전 잘 모르겠네요. 형말처럼 이런식으로 이정희의원과 진보가 괴물이 돼버린 것처럼 몰고 가는거나, 인재가 떨어지는건 걱정이 되긴 하네요. 원칙론을 주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같은 잣대를 모두에게 적용해야하는 거겠죠. 같은일을 하고도 보수는 뻔뻔하게 버티는건 이해할 만한 일이 되는건 어처구니 없는 일인데 그렇다고 진보도 버티자라는게 과연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는거죠. 역시나 '현실'의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이런 생각이 결국 '분열'이 되버리는것도 사실이니까요.
        20 minutes ago · 
      • Chang-Goo Kim 아 그리고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면...'의 문장역시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는 상대와 맞서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게 되면 그걸로 지는거다' 라는 원론적인 의미에 공감하는 것이지 이정희의원에 적용하는걸 공감하는 건 아닙니다. ㅎ 어쨌든 이정희의원이 이 일을 사주한게 아니라면 분명히 버틸 이유는 있었다고 봅니다. 원론에서 벗어나 정치적으로 봐서는 결국 사퇴 결정은 민주당의 압박때문에 야권연대가 깨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겠죠. 민주당이 감싸주길 기대하는건 지금 민주당이 하는 여러가지 행동을 볼때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기대였겠죠.
        11 minutes ago · 

페북의 대화를 기록을 위해 따왔다. 

원래 내 고민의 시작은 '도덕성은 모든 공인(이나 공직 후보자)의 기본 소양은 도덕성인데 왜 진보에만 유독 이것이 강조되는가?'인데 이걸 이번 사건과 진중권씨의 글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좀 방향이 어긋난 것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원칙론'이 쉽고 그럴듯 하지만 '현실'의 '정치'에서는 그 본연의 의미보다는 진보를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에 모두의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원칙이 지켜지는 '정치'나 세상을 기대하는건 그냥 어리석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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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 블로그에 관련 글에 대한 반론/재반론이 추가로 올라왔다.
http://blog.ohmynews.com/litmus/category/1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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