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시끄러운 한국 정치권 뉴스를 열심히 쫓다 보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느낌이다. 내가 원래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임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국정원을 NLL로 물타기 하더니 이제는 '귀태'라는 말을 물고 늘어지며 물타기 중.
소위,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임은 사실이지만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인 주된 이유는 "대통령님이 빡쳐서 (발언 이후 하루 동안 나온 논평은 그리 강한 어조가 아니었다.)" 인 것 같다. 그 김에 물타기도 하는 것 같고.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참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쨌든 일각에선 "너희도 예전에 그러지 않았냐"라고 주장하는데 이건 새누리당 한테는 씨알도 안 먹힐 뿐 더러 시국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사과하고 대변인 사퇴도 했으니 빨리 마무리하고 다시 초점을 돌려줬으면 좋겠다.
어제 썰전에서 강용석이 얘기했던 국정조사에 임하는 여당의 전략이라는 게 결국 "지칠 때까지 질질 끈다"인데 정말 쨉실하게 현명하다. 정치판이란 그런 거겠지. 지치면 안 되는 데 점점 지친다. 하는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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