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니스를 클래스 덕분에 한 세달 잘 쳤는데 이제 끝났다. 그래도 다행히 태선이가 테니스에 재미를 붙이려고 하고 있어 한동안 파트너는 유지 될 듯?


2. 자전거를 사서 첫 자퇴하는길에 빵꾸가나는 불운을 겪었다. 오늘 버스에 싣고가서 무사히 빵꾸 때우고 (산데서 이런 자잘한 관리는 무료!) 무사히 즐겁게 자퇴를 성공. 대략 30분이면 오는 듯.


3. 오늘 황재찬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밀 우주론 시대"라는 말의 허상에 대해 생각했다. 99.5%의 모르는 무언가를 이용해서 모형을 세워놓고 "정말 잘 맞네!"라고 얘기하는 것의 허상. 이 모르는 것들은 점점 알게 될 지, 아니면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을 지 흥미로운 일이다. 


4. 그나저나 황재찬 교수님은 뭔가 내가 바라는 학자의 모습으로 영감을 준다. 분야가 달라 직접적으로 같이 연구를 할 기회도 없지만 사유의 깊이를 배우고 싶다.


5. 오늘 오전에 자전거를 고치느라 못 들어간 "astro coffee"에서 데이빗이 BICEP 결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고 한다. foreground correction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실상은 잘 모르겠다. Planck팀 내에서 이미 r~0.1의 결과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많이 남았다고 한다. 어쨌든 크게 틀리다고 밝혀 질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약간의 급한 뻥튀기 발표라는 인상?


6. 다시금 황재찬 교수님의 글에서 모든 표현을 한글로 적절히 잘 사용하신 부분에 대해 감탄한다. 이 짧은 글을 쓰면서도 결국 "foreground correction"에 대한 적절한 한글 표현을 찾지 못했고, "이슈"나 "패러다임"이라는 영어 표현을 쉽게 써버렸다. 여전히 적절한 대체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7. 2주를 열심히 쌓아놓은 빨래를 다 해야할 시점!


8. 올해 유난히도 많은 주변인들의 출산을 모두 축하하며 모두 순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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