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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앗. 끝났나?
작년엔 못 느꼈는데 겨울의 우울함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4월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할텐데...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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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는 꼭 뛰어난 가창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지 않니?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우습지만 예전엔 미쳐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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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지원할 곳이 다음주 수요일까지다.
교수님들한테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메일을 한바퀴 돌리고 나니 괜히 심장이 쫄깃해진다.
일단 11월 15일까지 마감인 곳들을 추려서 보냈는데
Clay fellowship at CfA (due Oct. 31)
Giacconi fellowship at STScI (due Nov. 8)
CITA fellowship (due Nov. 15)
TAC fellowship at UC Berkeley (due Nov. 15)
IAS (due Nov. 15)
ITC fellowship at CfA (due Nov. 15)
Princeton (due Nov. 15)
이거 뭐 아무데도 될 것 같지가 않구나. 괜히 슬프다.
남들에게는 어쩌면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는 일이
나에게는 시시하게 느껴지고 만족스럽지 못한건
이런 나는 건방진걸까? 아니면 주제파악을 못하는걸까?
내지는 은근히 꿈이 크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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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한국에서 사들고온 책 목록 중에도 유일하게 있는 소설책. 딱히 소설을 싫어한다기 보다 책을 고를 때 당장 내가 부족하게 느낀 인문사회적 교양을 쌓는데 너무 목적을 둬서 그런지 소설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래도 소설책도 하나는 읽어야지 싶어서 선택한게 이 책이다.
사설이 길었는데 연구실에 갖다놓고 심심할 때 봐야지 하다가 하루동안 연구는 안하고 책만 읽었다. 오피스에서. -_-;;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좀 지나니 너무 자연스럽게 읽혀서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다 읽고 막연히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소설책을 읽고나면 그런 생각이 가끔 드는데, 특히 주인공이 글을 쓰는 그런 내용이 있으면 더 그렇다. 왠지 내 자전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 천문학과 대학원생이 주인공인 그런 소설을 쓰면 재밌겠다는 생각. 뭐 이런저런 책과는 관련없는 생각을 하다가 일단 감상부터 써야 겠다고 제목을 써놓고 저장해 놓은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주인공이 조로증에 걸려서 곧 죽음을 앞둔 아이니 내용이 다분히 신파적일 수 있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않고 어찌보면 가볍게, 어찌보면 유쾌하게 써내려갔다. 전체 소설보다 뒤에 실린 주인공이 쓴 단편이 더 짧게, 강하게, 흡입력있게 다가오긴 했는데 그렇다고 전체 소설이 지루했던 건 아니다. 나름 아름이와 서하의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하다가 뒤통수 때리는 반전(?)에 좀 충격을 먹기도 했다. 주인공인 아름이가 '사랑의 리퀘스트'스러운 프로에 출연하면서 했던 다분히 삶에 대한 철학적인 얘기도 나름 공감가고 울림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낫지 않는 병에도 돈을 내려 할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부분에서 철저한 현실감을 느꼈다.
"사람들이 쓸데 없다고 생각하는 천문학에도 돈을 내려 할까?"하는 질문과 책에 나온 대답처럼 "... 그래도 중요한 건 사람들이 너를 (천문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거야."가 정답일 것 같다는 다소 직업병적인 생각을 하면서... 뭐. 긴 시간규모에서 천문학은 뭔가를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조금 다르다고 애써 생각도 하면서 결국 '좋아하게'만들어야 한다는 건 사람들이 혹 할 수 있는 제안서를 써야 한다는 거겠지 싶어서 우울했다.
아. 소설을 참 못 읽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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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책을 보고 찾아보니 은근 비평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072119295&code=960205
링크된 기사에서 "... 통념에서 벗어날 때의 장편도 장편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비평을 보니 뭔가 꼰대스럽다. '꼰대스러움'에 대한 막연한 반감이 불끈 하지만 '통념에 부합하는 장편'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딱히 뭐라할 순 없다. 무지한 이과생으로서는 인문학, 예술, 체육에서 '통념'이라는게 과연 꼭 지켜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시작은 '통념을 따르는 틀 안에서의 우수함'을 보이고 그 뒤에 '파격'이 따라와야 한다는데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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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시선집중 중 '토요일에 만난 사람들' 코너에서 처음 이덕일이라는 사람을 접했다. 어눌한 말투와는 달리 매우 흥미있는 내용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매우 끌렸고,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덕일씨는 역사학자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주류 사학계가 조선시대 노론 벽파에서 이어져온 식민 사관에 뿌리를 두고있고, 자신이 그것을 비판하는데 따른 반발이라는 식으로 논란을 일축한다. 주류 사학계의 주장은 그의 사료 해석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역사에 대해 정돈된 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판단 불가이다.
단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고 그의 책은 꽤나 흥미롭게 잘 써져있다. 이 책에서 그가 비판하는 송시열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승리자'인 노론에 의해 미화되었는지 아니면 그가 주장하는대로 송시열은 그리 좋은 정치가가 아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역사의 진실을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통해 나의 삶을 반추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니 나에게는 충분히 유익한 책이다.
이덕일씨가 송시열의 정치 방식이 지나치게 당론 중심적이고 사대부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며 주자를 지나치게 받들어 주자의 해석에 토를 다는 것에 대해 병적으로 반응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비판을 해 놓았지만, 송시열 개인의 삶을 봤을 때 청렴하고 효자이며 학자로써 끝없이 연구하는 대학자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거꾸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공식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의 해석을 받아들인다면) 송시열은 분명 수신에 성공한 사람이나 치국에 있어서 현재 보수진영의 정치 행태와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는 수신에 조차 성공하지 못했지만.) 명분으로 북벌을 논하지만 실제 행하지 않으며, 백성을 살피는척 하지만 대동법의 확대 시행을 반대했으며, 자신의 제자로 이루어진 당파(서인)의 당론을 지나치게 비호하느라 타 당파(남인)을 인정하지 않아 제대로 된 붕당정치를 이끌지 못했다. 그는 오직 사대부(고려시대에는 개혁세력이었지만 그당시에는 이미 기득권 세력이 된)의 이익만을 대변한다. 물론 매번 사화(정권교체)시 상대당을 포용하지 못하는 보복정치를 한 것은 남인도 마찬가지였다.
그 정도의 연륜과 견식을 가진 학자가 왜 그리하지 못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너무 학문에 몰두해서 그런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강한 근거를 만들기만하고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받아들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현대에도 존재하는 몇몇 고집스런 교수들의 모습에서도 투영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기고 '이말도 옳고, 저말도 옳다. 허허허.'라는 황희정승스러운 마인드는 쉽게 생기는게 아닌가 보다. 그게 한 분야에 몰두해 공부를 해온 사람이면 일수록.
학자의 삶을 살고있는 (아직은 부끄럽지만) 나로써는 가장 경계해야할 모습이 아닌가 싶다.
덧. 균형잡힌 책읽기를 위해서 오항녕의 '조선의 힘'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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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국공립대 통합얘기와 새누리당의 세종시로의 이전 얘기를 가지고 발끈하는 서울대생들을 많이 본다 (인터넷 상에서). 저러한 정책들의 취지는 과밀화된 서울의 기능을 지방에 분산시키기 위한 것과 한국내 뿌리깊은 학벌주의를 타파해 보자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격하게 동감하며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단순히 서울대를 이전시키거나 서울대의 이름을 떼서 국립 제 1대학 뭐 이런식으로 이름 짓는걸로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은 한다. 이 사안에 대한 많은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은 (특히 학내 커뮤니티에서) 서울대를 어떤식으로든 통합, 이전하면 서울의 과밀과 학벌주의 타파는 커녕 그냥 서울대만 수준이 낮아지고 다른 대학들이 (특히 사립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식의 논리가 많다. 여기까지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비판이라 생각되는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기에), 가끔 보이는 "서울대만 수준이 낮아지고" 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보이는 글이나 댓글들을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자신이 졸업한 모교의 위상이란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만약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면 그게 제대로 된 사회인가?
내가 졸업한 "부산과학고등학교"는 "부산과학영재학교"를 거쳐 "한국과학영재학교"로 이름을 바꾸었고 그 과정에서 설립된 "장영실과학고"는 "부산과학고"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동문들 사이에 모교의 교명 변경에대한 반대와 장영실 과학고의 교명 변경시도에 대한 반대가 있었는데, 사실은 난 그 동기를 감정적으로 이해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일단 내 모교의 이름이 바뀐다는것이 감정적으로 기분이 안좋았고 후배들이 후배가 아닌 것처럼 느껴저서 싫었지만 "영재학교" 후배들이 기수를 이어가고 동아리의 명맥도 유지된다기에 (개인적으로 동아리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절실했는데, 결국 동아리의 성격이 바뀌는 어이없는 일이 또 발생했기에 지금은 뭐...) 별 상관없게 생각했다. 장영실 과학고의 교명 변경은 그들이 바꾸고자하는 논리를 더 이해하지 못했기에 감정적인 반대를 하긴했지만, 역시 뭐 나에게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다.
서울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현재 얘기되는 정책들로 한국사회의 큰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다면 이름이 바뀌건 위상이 낮아지건 상관없다. 그런데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이다. 모교의 위상이 낮아지는 것에 (낮아질 지도 모르는 가능성에) 분개하는 사람들을 보자니 내가 서울대를 나왔다는 것 만으로 이미 많은 기득권을 가졌구나 싶다.
과학고 폐지론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아쉬움이 많지만 특목고가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나쁜기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야 과학고에 들어가고 서울대에 들어가서 수준높은 교육을 (이 부분에도 다양한 거짓말이 숨어있지만) 받을 수 있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것이 순기능 이라면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 과도한 보상을 하는 구조일 수 있다는 것은 역기능일 것이다.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이 참 힘들다. 그렇다고 살아남기 위한 조건에 "서울대"니 "과학고"니 하는 이름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거기에 기대려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더 암울하지 않은가? 경쟁을 완화해서 모두가 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서울대 폐지, 통합, 이전이 그 답이 아닐 수 있다면 답을 찾기위해 노력하자. 말도안되는 반대를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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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메일에 답장을 하면서 "이번 겨울시즌에 포닥 지원할거다. 추천서 써줄수 있지?"라고 얘기해놓고 나니까 역시 실감이 나는구나. 2년전 디펜스와 겹친 지원을 하면서 준비했던 CV에서 크게 추가 된게 없어서 그닥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된 지금, 그나마 한달남은 시간동안 두편을 "submitted"로 넣어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열심히 논문을 쓰자는 결심을 하고 있다. 뭐 하다가 안되면 여기 남아서 비비다가 한국들어가야지.
비장한 제목과는 달리 안되면 말고식의 글이 되었구나. 그렇다고 대충 살고있는건 아님. 오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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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는 무관하게
정작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비가 온 뒤 한층 추워진 날씨와 맑은 하늘을 보며
별을 보러 가거나 사진을 찍었어야 했다고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오늘은 그런 날이지만
이런 날이 하루 이틀은 아니니
너무 나를 몰아세우지 말자.
앞으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날.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지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마저 힘든 시기가 있는 거겠지.
서울대 폐지? 통합? 이전? (0) | 2012.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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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lag (2) | 2012.09.15 |
Back to London (0) | 2012.09.14 |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더니
내가 지금 딱 그짝이다.
한국에 가있는 동안 잊어버렸던 타향살이의 설움이 다시 절실히 와닿으면서
내가 왜 1년은 짧다고 생각했는지
내년에 돌아갈 마음을 접었는지
후회하고 있다.
이짓을 계속할 용기도 돌아갈 용기도 아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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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 (0) | 2012.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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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London (0) | 2012.09.14 |
IAU GA 2012 (0) | 2012.08.26 |
머리가 무겁다.
돌아와서 첫날을 너무 무리하게 버텨서 서울에서 일어난지 약 30시간만에 잤는데,
그런다고 시간이 돌아오는게 아니더라.
어제는 버티지 못하고 7시쯤에 밥도 안먹고 자서 12시간정도 잤는데,
아침에 조금 상쾌한 듯 하더니 2시부터 어김없이 머리가 딩 하다.
머리가 무거운게 시차 때문인지 다시 피는 담배 때문인지 조금 의문스럽기는 하다.
전과 달리 외국으로 나오는게 '돌아가는게' 되어버린 이 느낌이 조금은 묘하다.
토론토 공항에 내려서 자연스럽게 런던가는 밴을 타고,
런던에서 알게된 동생을 불러내서 집까지 태워달라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연스러운게 묘하고,
집에 가니 나름 '돌아왔다'는 안도감이 드는 것도 묘하다.
그래도 한국으로 '돌아갈'때 느끼는 편안함과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 서글프다.
아직 여기서 할 일이 많다며 자신을 채찍질 하는건 너무 나답지 않아서 서글프다.
여전히 머리가 무겁다.
이런 날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 (0) | 2012.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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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 (0) | 2012.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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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 GA 2012 (0) | 2012.08.26 |
Origins Workshop at McMaster U. (0) | 2012.08.07 |
한국에서의 한달은 온라인에서의 나를 꺼내보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즐거웠나보다.
돌아와서 페북이든 블로그든 금새 이렇게 온라인상의 나를 필요로 하게 될줄은 몰랐다.
사실 그리 대단한 일을 한 것도, 많은 사람을 만나 것도 아니다.
그저 살던대로, 그 소중한 날중에 며칠은 전날 먹은 술을 핑계삼아 아무것도 안하고 드러누워서 멍하니 보내다가 짜장면이나 시켜먹고 당구를 치러 나갔어도 여기에서 뭔가 허무하게 하루를 보냈을 때 만큼의 공허함은 생기지 않는다.
나가기전 익숙했던 생활로 돌아가는게 쉽지는 않다.
한동안 '그래도 2년만 포닥하고 들어가는건 너무 짧은게 아닌가' 했던 생각도 쏙 들어갔다.
쉽지 않은거다. 이래서.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 (0) | 2012.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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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lag (2) | 2012.09.15 |
IAU GA 2012 (0) | 2012.08.26 |
Origins Workshop at McMaster U. (0) | 2012.08.07 |
한국가면 (1) | 2012.08.06 |
카테고리가 'Astronomy'라고 해야할지 '여행'이라고 해야할지 아직은 애매하지만 (발표가 다음 주 수요일임) 그래도 학회니까...
General Assembly라서 학회는 AAS스럽겠구나 생각하고 오긴했는데 비슷한 점도 있지만 톡이나 세션의 퀄리티는 훨씬 높은 듯 하다. 묘하게 관심있는 것은 같은 날에 묶여있어서 좀 불만이긴 했지만 세가지 정도 세션에서 흥미있는 톡들을 많이 들었다.
중국여행은 그리 자유롭게 하고 있지 못하지만 (발표의 부담 때문에?) 그래도 챙길건 챙기고 있다.
웅쌤과 함께한 이화원.
학회장 정문
힘들었던 만리장성
지훈이형이 나의 몸매가 너무 드러나게 사진을 찍어서 좀 흉하지만 어쩔수 없지... ㅜㅜ
마지막으로 공항까지 배웅해준 조카.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막 울더라. 나 어디 간다고 울어준건 너뿐이구나. ㅎㅎ
jetlag (2) | 2012.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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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s Workshop at McMaster U. (0) | 2012.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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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swing (2) | 2012.07.18 |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4ABD4449F8DA7C20
약 두달전에 (헐. 이게 벌써 두달전이야 ㅜㅜ) 갔다온 학회 리뷰톡 영상. 요즘에 학회에서 영상도 많이 찍고 자료도 많이 남겨서 쉽게 구라도 못치겠다. ㅋㅋ
좀 small scale이긴 하지만 star formation과 planet formation에 대한 기초를 공부하는데 좋은 자료들.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Back to London (0) | 2012.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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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 GA 2012 (0) | 2012.08.26 |
한국가면 (1) | 2012.08.06 |
golf swing (2) | 2012.07.18 |
꿈 (0) | 2012.07.11 |
학교근처에서
갯바위
맛차이나
신기루황소곱창 (or 낙성곱창)
외래향
산야로
텐테이블
최희성고려왕족발
철's 뮤직
남도포장마차
풍천장어
서울에서
용산육칼
한옥집
...
서울 맛집을 아는데가 학교근처보다 적다니!
부산가면
쌍둥이돼지국밥
춘하추동 (or 국제밀면)
칠성횟집?
칠암 아나고
회, 회, 회!
제주도가면
돔베고기
회, 회, 회!
으하하 생각나는게 이렇게 없네. 미리미리 생각날때마다 써놨어야 했는데!!
어쨋든 D-3
IAU GA 2012 (0) | 201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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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swing (2) | 2012.07.18 |
꿈 (0) | 2012.07.11 |
Forehand in slow motion (0) | 2012.07.11 |
최근에 영화 세편을 봤다.
김민희 예쁘다.
뻔한 미스터리물.
그래도 재밌다.
임수정 예쁘다.
뻔한 로맨틱 코메디(?)
그래도 재밌다.
뻔한 스릴러(?)
예쁜사람이 안나온다.
그래도 하정우.
어쩌다 보니 셋다 그냥 그런 킬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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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얘기긴 하지만 그 얘기를 하는 사람에 따라 그 무게는 얼마든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힐링캠프에서 일견 뻔한 얘기지만 안철수의 얘기는 또렷했고 충분한 무게로 다가왔다.
국회에 세력이 없고 국민의 인기만 가진 대통령이 얼마나 힘을 쓸 수 있는가는 여전한 의문이고,
인기란 신기루 같은 것이라 그마저 사라져 버리면 허수아비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되지만,
충분히 응원할만하고 힘을 실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가면 일단 책부터 사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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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가을방학 (계피 + 정바비 = 브콜너 + 언니네).
역시 그네들의 소박한 목소리와 가사, 느낌.
가을방학이라니, 누구나 바랄법한 방학이다.
가진 것 보다 못 가진 것을 더 바라게 마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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